아프리카 서부 국가 말리에서 20일(현지시간) 무장괴한들이 유엔 평화유지군 기지를 습격해 평화유지군 8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다.
사건이 발생한 지역은 말리 북부 키달에서 200㎞가량 떨어진 아겔호크에 있는 유엔 평화유지군 기지로, 목격자들은 이날 아침 오토바이와 차량을 탄 무장괴한들이 기지를 습격했다고 밝혔다. AP통신은 이들이 극단주의 이슬람 테러단체인 알카에다와 연계된 세력이라고 밝혔다.
유엔 측은 “이번 공격으로 현재까지 평화유지군 8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다”고 확인하며, 평화유지군이 일부 무장괴한들을 저지했지만 일부는 도주했다고 밝혔다.
말리 북부 지역은 2012년 알카에다 및 이슬람국가(IS)와 같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가 세력을 확장하면서 정부군과의 충돌이 끊이지 않는 지역으로, 말리에는 현재 1만 3000명이 넘는 유엔 평화유지군이 파견돼 있다.
【바마코(말리)=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