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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의 광대한 조직 내에서도 성희롱이 만연해 설문조사 응답자의 3분의 1이 지난 2년동안 최소 한 번은 그런 경험을 한 적이 있으며 그 가운데 기분 나쁜 성적 농담과 성에 관한 이야기가 가장 많았다고 자체조사결과가 발표되었다.
지난 해 11월 컨설팅회사 딜로이트가 실시한 이 인터넷 설문조사는 전 세계 유엔 직원들과 임시직 , 계약직 고용인들을 대상으로 실시되었다. 이에 응답한 사람은 3만364명에 달했지만, 이는 전체 대상자의 17%에 불과한 숫자이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은 유엔 직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이처럼 “상당히 낮은 ” 응답률에 우려를 표하면서 “이는 우리가 완전하게 공개적으로 성희롱 문제를 토론하기까지는 가야할 길이 아직도 멀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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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본부 = 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