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베이니 “트럼프·민주당, 국경장벽 타협점 찾아야” 백악관 소식통 “대화를 한 것은 사실이나 과장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을 종료하기 위한 회의에서 믹 멀베이니 신임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을 꾸짖었다고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멀베이니 비서실장 대행에게 “네가 다 망쳤다. 믹”이라고 지적했다는 것.
한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4일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참모들과 민주당 지도부와 함께 백악관 상황실에서 셧다운을 종료하기 위한 회의를 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멀베이니 장관의 말을 끊으며, “네가 모든 걸 망쳤어, 믹”이라고 나무란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이에 대해 “좀 이상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멀베이니 국장이 트럼프의 국경장벽 요구에 대해 “어리석고 유치하다”고 비판하는 영상이 공개된 데 이어 이러한 대화 내용까지 알려지면서 두 사람의 관계가 삐걱대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제기됐다고 매체는 전했다.
하지만 한 백악관 소식통은 “보도가 과장됐다”고 반박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멀베이니 비서실장 대행 사이에 그러한 대화가 오간 것은 인정했지만 “두 사람이 지난 2년 간 쌓아온 좋은 관계를 반영하지 못한 과장된 내용”이라고 지적했다.
멀베이니 비서실장 대행도 이달 초 국경장벽 문제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바꿨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