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한국 아시안컵 축구대표팀 김민재가 9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SSAD 알 맘자르에서 훈련 전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9.1.9/뉴스1 © News1
벤투호 주전 수비수 김민재(전북)가 필리핀전을 교훈 삼아 키르기스스탄전에서 무실점으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민재는 9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알 샤밥 알 아라비 클럽에서 진행된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키르기스스탄과는 아시안게임 때 상대해본 적이 있다.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 같다”면서 “필리핀전을 통해 수비에 중점을 두는 팀을 상대하는 경험을 했다. 필리핀전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은 오는 12일 새벽 1시 알아인의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키르기스스탄과 C조 2차전을 갖는다.
한국은 이번 대회 1차전에서 ‘약체’ 필리핀을 상대로 1-0으로 힘겹게 이겼다. 경기 전 대승이 됐지만 필리핀의 밀집 수비에 막힌 한국은 공격에서 어려움을 겪었고 1골을 넣는데 그쳤다.
김민재는 “나를 비롯해 선수들 모두 골을 많이 넣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 그러나 이기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이번 대회에서는 이변도 많고 강팀이 미끄러지는 경우가 많다. 무실점으로 승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결과를 강조했다.
벤투 감독은 뒤로 물러선 필리핀을 상대로 평소와 다름없이 후방 빌드업에 이은 패스 플레이로 공격을 진행했다.
김민재는 “감독이 원하는 큰 틀은 정해져 있다. 키르기스스탄을 상대로도 큰 변화는 없을 것이다. 빌드업을 하면서 경기를 풀어가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감독도 수비수들에게 우리가 공격할 때 더 집중하도록 강조하신다. 나와 영권이 형 모두 우리가 공격 할 때 상대 역습을 특히 조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두바이(UAE)=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