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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6일(현지시간) 시리아 주둔 미군 철수와 관련해 쿠르드 반군의 안전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NBC뉴스에 따르면 볼턴은 6일(현지시간) “우리가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들이 있다”며 “이는 철수의 조건”이라고 지적한 뒤 쿠르드 반군 안전 등 조건을 제시했다.
그는 특히 터키 정부가 시리아 쿠르드 반군을 공격하지 않겠다고 약속할 때까지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 주둔 미군을 철수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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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은 아울러 시리아 주둔 미군 2000명 중 일부가 남부 기지에 남아 시리아 내 이란 세력에 대응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다만 미군이 시리아에 무한정 주둔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볼턴의 이날 발언은 시리아 주둔 미군 철수가 당초 알려진 것보다 다소 느리게 진행될 수 있다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우리는 IS를 격퇴했고 영토를 되찾았다”고 주장하며 시리아 주둔 미군 철수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에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이 사의를 표명하고, 미 공화당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이 즉각적 철군에 반대하며 트럼프 대통령과 오찬 회동을 갖는 등 미 현지에서도 적잖은 파장이 일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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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에르도안 측 대변인은 이날 볼턴 발언에 대해 “터키의 목표는 (쿠르드 전체가 아닌) 이슬람국가(IS)와 쿠르드노동당(PKK), 쿠르드민병대 인민수비대(YPG)”라고 반박했다.
터키 군부는 YPG가 자국에서 테러단체로 규정한 PKK와 연계됐다고 보고 축출을 공언해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