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환. 사진제공|포항스틸러스
K리그1 포항 스틸러스가 4일 인천 유나이티드의 핵심 측면 자원인 김용환(26)을 영입했다.
2014년 인천 유니폼을 입고 프로로 데뷔한 김용환은 5년간 K리그 통산 93경기에 출전해 5득점 3도움을 기록하는 등 K리그를 대표하는 측면 수비수로 입지를 다져 왔다. 오른쪽 풀백이 주 포지션이지만, 좌우를 가리지 않는 수비 커버능력과 강인한 체력으로 팀의 필요에 따른 전술적 활용도가 높은 측면 수비수이기도 하다. 또한 탁월한 스피드를 활용한 과감한 오버래핑 등 공격력도 갖춘 풀백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계약기간은 총 3년이다.
김용환은 지난해 시즌 포항의 주축 측면수비수로 활약한 강상우의 군 입대 공백을 메울 적임자다. 김용환의 가세로 포항의 측면라인은 기존 우찬양, 이상기와 더불어 프리에이전트(FA)로 영입된 심상민이 주전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포항 양흥열 사장은 “올 시즌이 끝났을 때 포항에 합류한 일이 최고의 선택이라고 말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모든 선수와 지도자를 환영했고, 최순호 감독은 “프런트의 활기찬 지원 아래 선수는 재미있게 훈련하고 코치는 즐겁게 지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자”고 힘주어 말했다.
새얼굴들과 함께 시무식을 마친 포항은 5일부터 송라 클럽하우스에서 훈련을 시작하고, 13일부터는 터키 안탈리아로 전지훈련을 떠나 2019시즌을 위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돌입할 예정이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