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 폭행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송명빈 마커그룹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양천구 강서경찰서에 출석하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광고 로드중
직원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송명빈 마커그룹 대표(50)는 3일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밝혔다.
송명빈 마커그룹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경 서울 강서경찰서에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해 이같이 말한 뒤 “조사를 성실히 받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사과의 의미로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직원을 왜 폭행했는지’, ‘피해자 직원에게 하고 싶은 말은 없는지’ 등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광고 로드중
이어 “고소인이 자신의 혐의를 감추기 위해 이사회의 사직 요구에도 사직하지 않고, 장기간에 걸쳐 자신의 죄를 은닉하고 송 대표의 단점을 수집한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해 11월 12일 직원 양모 씨(34)는 상습적으로 폭행을 당했다며 송 대표를 서울 남부지검에 고소했다. 양 씨는 폭행 동영상과 폭행 정황이 담긴 음성 파일 등을 증거 자료로 제출했다.
송 대표는 양 씨가 배임, 횡령을 저질렀다고 주장하며 지난해 12월 28일 양 씨를 배임, 횡령, 무고 혐의로 서울 남부지검에 맞고소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