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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언론은 1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년사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의지를 피력하면서도 미국이 제재와 압박을 지속한다면 새로운 길을 모색할 수 있다고 밝힌데 대해 주목하며, 북미협상 교착상태 해결의 공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넘어갔다고 전망했다.
AP통신은 “김 위원장이 (북한의) 큰 이권이 걸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핵 정상회담을 이어나가는데 희망을 보였지만, 동시에 제재와 압력으로 북한의 인내심을 테스트하지 말라고 미국에 경고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과학자연맹의 아담 마운틴 수석 분석가는 통신에 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 재확인 발언에 대해 “완전한 핵 군축에는 못 미치지만 북한의 핵개발을 근본적으로 동결시킬 것을 미국에 제시한 것 같다”며 “그 대가로 미국은 제재 완화를 포함한 당근책을 북한에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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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어 “미국에 상응조치를 요구한 것 외에, 김 위원장은 이번 신년사에서 어느 때보다 비핵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며 “북미 교착상태 해소를 위한 공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넘어갔다”고 평가했다.
또 김 위원장이 미국의 상응 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새로운 길’을 모색할 것이라고 언급한 대목에 대해서는 “핵 개발을 재개하겠다는 의미인지는 불분명하지만,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 중단이 포함될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CNN 방송은 “김 위원장이 신년사를 통해 북한의 비핵화 약속에 대해 단언하면서, 미국이 일방적인 요구를 지속할 경우 ‘새로운 길’로 나아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을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동시에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가 해제되지 않으면, 핵대결 외에는 방법이 없다는 위협을 동시에 제시했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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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