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KT 김영환. 사진제공|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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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KT는 올 시즌 내내 주축선수들의 부상으로 홍역을 앓고 있다. 시즌 초반 팀의 중추와도 같았던 데이빗 로건(37)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팀 전력에서 이탈한 가운데 대체선수로 영입한 스테판 무디(26)는 단 8분만 뛴 채 발목 부상을 당해 다시 짐을 쌌다. 국내선수 가운데에서는 허훈(24·햄스트링), 김윤태(29·발목) 등이 부상으로 개점휴업 중이다. KT의 서동철(51) 감독은 경기 중 선수들이 넘어지기만 해도 가슴이 철렁할 정도다.
KT는 12월 31일과 1일 사이에 걸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농구영신 매치’ 원정경기에서 79-70으로 승리를 거뒀다.
새해 첫 날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지만, 서 감독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또 부상자가 나왔기 때문이다. 팀의 빅맨 자원인 김민욱(30)이 3쿼터 상대 센터 김종규와 리바운드를 다투던 도중 발목부상을 당했다. 김민욱은 경기 직후 수원에 위치한 KT올레빅토리움으로 이동했다. 그는 2일 병원 정밀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부상 부위 붓기는 있지만, 하룻밤 사이 통증이 줄어들었다는 점이 그나마 불행 중 다행이다. 또한 에이스 마커스 랜드리(33)도 양쪽 발목을 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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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의 주장인 김영환(35)은 “팀에 부상자가 너무 많이 나온다. 새해에는 더 이상 부상자가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부상자의 빈자리를 채우다가 또 부상자가 나오고 있다. 이제는 안 다치고 건강하게 시즌을 치렀으면 한다”고 동료들의 건강을 기원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