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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제주국제공항에 윈드시어 특보가 발효되면서 항공기 60여편이 지연 운항해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 및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30분 제주를 출발해 무안으로 향하려던 티웨이항공 TW931편이 지연 운항한 것을 시작으로 등 총 65편(결항 2편 포함)이 지연 또는 결항했다.
다른 지역 공항 기상악화로 운항이 취소되는 항공편도 있었다. 이날 오후 1시5분 제주를 출발해 군산으로 가려던 대한항공 KE1918편이 군산공항에 내린 눈의 영향으로 결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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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드시어’는 Wind(바람)와 Shear(자르다)가 결합해 만들어진 용어로 이륙 또는 착륙 시 항공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15KT(노트) 이상의 정풍 또는 배풍이 변화할 경우에 발효된다.
내린 눈이 얼어붙은 제주 산간 도로 상황도 여전히 좋지 않다.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1100도로는 대형과 소형차 모두 하루종일 통행이 통제됐다.
이 밖에 516도로는 월동장구를 착용해야 지날 수 있으며, 산간도로인 제2산록도로의 경우 소형차는 체인을 감아야 통과할 수 있다.
밤시간이 되면서 점점 결빙된 도로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 교통안전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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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등 산지에 내려진 대설경보는 주의보로 격하됐지만 30일 새벽까지 최대 10㎝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상돼 피해가 없도록 대비가 필요하다.
이날 한라산 어리목에는 21.9㎝의 눈이 내렸으며 산천단에는 3.5㎝, 유수암 3.1㎝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찬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가 더욱 낮아져 춥겠으니 건강과 시설물 관리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제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