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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 文대통령 ‘올해의 인물’ 선정…“인내의 외교”

입력 | 2018-12-28 17:43:00

“당장 폭발할 수 있는 일촉즉발 상황 진정시켜”
“참을성있는 외교 무엇보다 중요”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아시아뉴스네트워크(ANN)가 꼽은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다. (출처=ANN 갈무리) © News1


문재인 대통령이 한반도 비핵화에 꾸준히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범아시아권 23개사 영어매체협회 아시아뉴스네트워크(ANN)의 ‘올해의 인물’에 28일 선정됐다.

ANN은 지난 6월 개최된 북미정상회담의 외교적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문 대통령의 고집과 집요함, 인내가 없었다면 북미정상회담은 없었을 것”이라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ANN는 2017년 말까지 북미 정상이 이른바 ‘말 폭탄’을 주고받으며 한반도 긴장이 크게 고조됐던 것을 언급, 문 대통령이 “당장이라도 폭발할 수 있는 일촉즉발의 상황을 홀로 무장 해제시켰다”고 평가했다.

ANN은 문 대통령이 평창 올림픽에 북측 대표단을 초청하는 등 긴장을 완화하고 협상을 위한 여지를 열었다고 평가했다. 문재인 정부의 인내와 노력은 남북정상이 비무장지대에서 역사적 만남을 가지면서 정점을 찍었다고도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편집증’을 완화하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였을 뿐만 아니라 동맹인 미국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특성을 파악해 막후에서 한반도 긴장 완화에 기여했다고도 ANN은 설명했다.

ANN은 “문 대통령은 참을성 있는 비(非) 제로섬 외교가 아직도 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상기시킨다”며 “이는 점점 더 많은 지도자가 오만하고 조급하게 행동하는 이 시대에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ANN이 선정한 ‘올해의 인물’에서 아쉽게 차점을 기록한 인물은 92세의 나이로 말레이시아 총리로 다시 돌아온 마하티르 모하마드였다. 또 다른 최종 후보는 인도의 미투운동이 꼽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