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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내 자치구가 겨울철을 맞아 주민들을 위한 한파 대책을 마련했다.
혹한의 날씨가 주기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자치구들은 취약계층을 위한 한파 대비 지원에 나섰다. 일반 시민들을 위해서는 버스 정류장 등에 바람을 피할 수 있는 텐트나 온돌의자 등을 설치하는 등 생활 밀착형 한파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22일 자치구에 따르면 서초구는 지역 내 독거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 150세대에 방한용 ‘온기(溫氣)텐트’와 방바닥 냉기를 차단할 수 있는 ‘온기매트’를 무상 지원하고 있다. 성인 남성이 누울 정도의 크기(가로 210㎝, 세로 120㎝, 높이 135㎝)인 온기텐트는 내부 온도가 바깥보다 3도가량 높다.
온기텐트는 방문간호사 등이 각 가정을 방문해 설치한다. 겨울용 이불, 열풍기 등도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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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는 추운 겨울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을 위해 ‘온돌의자’도 설치했다. 온돌의자 설치 장소는 지역 내 버스정류장 150곳이다. 서초구는 지난해 14곳에 온돌의자를 시범운영하며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해 가로 203㎝, 세로 33㎝ 규격에 평균 온도 40도의 이중강화 유리로 온돌의자를 만들었다.
칼 바람을 막아주는 버스정류장 온기텐트인 ‘서리풀 이글루’도 확대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중구는 지난달부터 관내 20곳을 대상으로 ‘온기텐트’를 설치했다. 지난해보다 설치장소가 4곳 늘었다. 온기텐트는 구 내 버스정류장 주변 19곳과 마을마당 1곳에 설치됐다. 내년 3월 중순까지 운영된다.
권역별로는 다산동, 약수동, 중림동 등 거주민이 많은 지역에 14곳, 명동·남대문시장·DDP 등 외부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도 6곳에 배치했다.
은평구도 대로변 주요 버스정류장에 성인 12명이 들어갈 수 있는 방한용 텐트 ‘따스안’을 설치했다. 빅데이터를 활용해 최근 3개월간 승·하차 인원이 많거나 보행약자 이용이 많은 지점을 추려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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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는 한파에 취약한 독거 어르신과 고령자를 보호하기 위해 관내 찜질방 7곳을 활용한 ‘야간 한파 쉼터’를 운영한다.
노원구는 내년 3월15일까지 한파특보가 발령되면 주거환경이 열악한 독거·고령 어르신이 야간에 관내 찜질방 7곳에 머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용시간은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다.
강북구도 관내 찜질방 5곳과 업무협약을 맺고 한파 대피소를 운영한다. 한파특보가 발령되면 200여명의 저소득 홀몸 어르신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대피소는 일반 사용료에서 30% 할인된 금액으로 이용할 수 있다.
도봉구는 버스정류장에 설치한 한파 가림막을 ‘추위녹이소’라고 이름 짓고 운영 중이다. 구는 지난해 15개소를 시범운영 한 데 이어 올해는 20개소를 추가 설치해 모두 59곳에서 ‘추위녹이소’를 설치했다.
한 면이 버스승차대에 고정돼 있어 강풍에도 안전하게 견딜 수 있도록 만들었다. 추위가 완전히 물러가는 내년 3월초까지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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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별 구립경로당 등 총 16곳을 한파 쉼터로 지정했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관내 버스정류장 주변 25곳에는 시민을 위한 ‘바람막이 쉼터’가 마련돼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