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BS “12일 만나서 논의…쿠슈너 본인도 관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을 차기 비서실장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와 주목된다.
미 CBS방송은 13일(현지시간) 백악관 소식통을 인용, “쿠슈너가 지난 수요일(12일)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비서실장직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허핑턴포스트도 “트럼프 대통령이 사위에게 비서실장을 맡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쿠슈너도 비서실장직에 관심이 있다”는 게 공화당 및 백악관 고위 관계자들의 전언이라고 보도했다.
쿠슈너는 트럼프 대통령 장녀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의 남편으로 두 사람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 초부터 ‘막강 실세’ ‘보이지 않는 손’ 등으로 불려왔다. 존 켈리 현 대통령 비서실장의 연말 사임이 결정된 것도 이들 부부와의 불화 때문이란 관측이 많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방카 부부와 친분이 두터운 닉 에이어스 부통령 비서실장을 차기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낙점했었으나, 대통령 비서실장 수행기간 등에 대한 이견 때문에 본인이 고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후 집권 공화당의 마크 메도스 하원의원(노스캐롤라이나)이 비서실장 하마평에 이름을 올리면서 그 또한 욕심을 나타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그에게 “의회에 남아 있으라”고 했다고 한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새 비서실장 후보 면접이 진행되고 있다”며 “켈리 실장의 뒤를 이을 인물로 잘 알려진, 그리고 대단한 사람 5명의 명단이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