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재단-KEB하나銀 조성 펀드, 올해 7개 기업에 81억 첫 투자
대기업과 대형 금융사가 참여하는 사회적 기업 투자펀드로 주목받은 ‘사회적 기업 전문 사모 투자신탁1호’가 올 한 해 동안 7개의 사회적 기업을 발굴해 총 81억 원을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펀드는 지난해 12월 SK행복나눔재단과 KEB하나은행이 함께 결성한 국내 최초의 사회적 기업 전문 민간 펀드다. 펀드의 투자 명세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2일 SK그룹은 “사회적 성과와 비즈니스 모델을 엄정하게 심사해 7개 기업에 81억 원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SK그룹에 따르면 취약계층을 고용해 태양광발전용 구조물 등을 제조하는 I사가 20억 원으로 가장 큰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청년 일자리를 매칭하는 S사(12억 원), 열전소자 기술을 활용해 소량의 식용유를 원료로 하는 조명을 개발한 뒤 개발도상국에 보급하는 L사(8억 원) 등 다양한 기술 기업이 포함됐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