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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스파이 활동을 한 혐의로 기소된 러시아 여성 마리아 부티나(29)가 연방 검찰에게 유죄를 인정하는 조건으로 감형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미 연방법원에 10일(현지시간) 제출된 공판 신청서에는 “피고인과 변호인이 법정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사안에 대해 (검찰과) 합의했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 같은 형태의 공판 신청은 보통 피고인이 유죄를 인정하는 조건으로 감형을 받는 경우에 이루어진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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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측이 어떤 방식으로 합의를 만들었던 간에 연방검찰은 이번 사건 수사를 곧 종결할 것으로 보인다.
부티나는 2016년 미국 대통령선거 당시 도널드 트럼프 선거캠프 참모와 접촉하는 등 선거에 영향을 행위를 한 혐의로 지난 7월 16일 워싱턴 연방검찰에 의해 체포됐다.
부티나는 또 2015년 미총기협회(NRA) 관계자들을 비롯해 스탠리 피셔 전 연방준비제도 부의장과 네이선 시츠 전 재무부 국제문제 담당자를 만나 정보를 수집한 후 러시아 정부에 제공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미 검찰은 당시 부티나가 미 공화당 정치 컨설턴트와 ‘개인적 관계’를 구축했으며, 정보 획득을 위한 스파이 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최소한 한 명과 성관계를 가졌다고 밝혀 또 다른 논란이 일기도 했다. 후에 검찰은 부티나의 성관계 의혹은 사실이 아니었음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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