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수공업 책임있는 직무 역임, 국방공업 현대화” 김정은 화환…당·내각·군 아울러 국가장의위 구성
5일자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2면 갈무리
항일빨치산 출신 군수 전문가 박철만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위원이 3일 숨졌다. 북한은 김정일 국무위원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국가장의위원회를 꾸렸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4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위원이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인 김철만 동지는 방광암으로 치료받다가 3일 3시20분 98살을 일기로 애석하게도 서거했다”고 밝혔다.
통신은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김정은 동지께서는 김철만 동지의 서거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시어 4일 고인의 영전에 화환을 보내셨다”고 밝혔다.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은 김일성 북한 주석이 조직한 항일무장투쟁에 참가했다. 그는 1936년 조국광복회 회원으로 활동하다 1937년 조선인민혁명군에 입대했으며 해방 후 북한 인민군 간부, 당 중앙위원회 위원, 정치국 후보위원, 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 등을 지냈다.
노동당 중앙위원회와 중앙군사위원회, 국무위원회,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는 3일 부고를 발표하고 김 위원을 “조국의 해방과 인민의 자유와 행복을 위해 인민군대와 국방공업의 강화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투쟁해온 항일혁명 투사이며 건실한 노(老)혁명가”로 평가했다.
또 “혁명의 1세로서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김정은 동지의 영도를 충직하게 받드는 훌륭한 모범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김 위원은 김일성 훈장과 김정일 훈장, 김일성·김정일 시계표창, 공화국2중영웅 칭호와 노력영웅 칭호 등 당과 국가의 표창을 받았다.
국가장의위원회는 “고 김철만 동지의 영구는 평양시 보통강구역 서장회관에 안치돼 있으며 5일 8시에 고인의 영구를 발인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