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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피 투혼’ 이강인, 선발 77분 맹활약…1대0 승리후 ‘슈퍼 루키’ 투표 1위

입력 | 2018-12-05 09:27:00

사진=발렌시아 공식 트위터


소속팀의 국왕컵(코파 델 레이) 16강 진출에 힘을 보탠 이강인(17·발렌시아CF)이 스페인 팬들에게도 ‘슈퍼 루키’로 인정받았다.

이강인은 5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메스타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CD 에브로(3부리그)와의 2018~2019 스페인 국왕컵 32강 2차전 홈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이날 이강인은 정식 경기에서 처음으로 홈 경기장 무대를 밟았다. 앞서 지난 8월 독일 레버쿠젠을 홈 경기장에서 상대한 적이 있지만, 당시는 프리시즌 친선경기였다.

이강인은 활발한 드리블 돌파로 상대를 위협했다. 또한 왼쪽 측면 코너킥을 담당하며 공격의 주축 역할을 맡았다. 전반 11분 상대팀 선수 팔꿈치에 맞아 코피를 흘리는 상황도 벌어졌지만, 후반 32분 교체 아웃될 때까지 77분 동안 활약을 펼쳤다.

사진=발렌시아 공식 트위터


경기 후 발렌시아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정식으로 메스타야 데뷔전을 치른 선수 중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인 선수’를 뽑아달라는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는 총 1121명이 참여했다. 그 결과 이강인은 64%의 지지를 받아 우로시 라치치(30%), 알렉스 블랑코(6%)를 제치고 ‘슈퍼 루키’에 선정됐다.

한편, 이날 발렌시아는 14분 미키 바추아이의 결승골을 앞세워 1-0 승리를 거뒀다. 발렌시아는 1, 2차전 합계 3-1로 16강 진출권을 따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