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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립대 ‘대한민국 인재상’ 2번째 배출

입력 | 2018-12-05 03:00:00

생체신호분석연구실 최관해씨 수상




대한민국 인재상을 받은 충북도립대 생체신호분석연구실 최관해 연구원(오른쪽)과 그를 지도한 조동욱 교수. 충북도립대 생체신호분석연구실 제공

충북도립대 생체신호분석연구실에서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자를 2명째 배출했다.

4일 이 대학에 따르면 이 연구실 소속 최관해 연구원(25)이 지난달 30일 이 상을 받았다. 2010년 이 연구실 강덕현 씨(당시 22세·현 삼성전자 연구소 근무)에 이어 2번째 수상이다. 이 상은 다양한 분야에서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을 갖춘 인재를 찾고, 바람직한 인재상을 정립하기 위해 2001년 제정됐다.

최 연구원은 목소리나 얼굴색 등 생체신호로 각종 질병의 진행 상황을 진단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지금까지 한국통신학회 학술대회와 논문지 등을 통해 31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지난해에는 이 학회가 주는 우수논문상도 받았다. 그는 지난해 2월 이 대학 의료전자기기과를 졸업한 뒤 중원대 항공운항학과에 편입해 현재 미국 텍사스항공학교에서 비행 훈련을 받고 있다. 그는 귀국해 대학원에 진학한 뒤 음성(소리)신호 처리와 분석 기술에 대한 연구를 할 예정이다.

최 씨를 지도한 조동욱 지도교수(60)는 “최 연구원은 어려운 가정형편을 딛고 학문에 대한 열정을 쏟아낸 청년”이라며 “항공기 소음과 고장의 상관관계를 배우기 위해 조종을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국내에서 보기 드문 음성분석 전문가로, 독자적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정보기술(IT) 분야 양대 학회인 한국통신학회, 한국정보처리학회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지금까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가수 조용필 씨, ‘피겨 여왕’ 김연아 씨 등의 건강과 심리 상태를 생체신호로 분석해 관심을 모았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