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전 656위서 급상승 완벽 재기 “대회 출전 줄이고 체력 키울 것”
하지만 우즈의 표정은 밝기만 했다. 대회 후 그는 “올 한 해 걸어온 길을 생각하면 정말 대단한 한 해였다. 올해를 잘 마무리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의 말 그대로였다. 최근 몇 년간 허리 부상으로 고전한 우즈는 재기를 낙관할 수 없는 처지였다. 전성기 시절 굳건히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켰던 그는 지난해 말 656위까지 순위가 떨어졌다.
우즈는 “내년엔 올해보다 좀 더 적은 경기에 출전할 것이다. 올해 체력이 따라주지 않았다. 올겨울 체력 훈련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19개 대회에 출전했다. 현재까지 우즈가 출전을 확정한 내년 대회는 2월 제네시스 오픈과 4대 메이저 대회뿐이다.
한편 히어로 월드 챌린지 대회 우승은 최종 합계 20언더파 268타를 친 욘 람(스페인)이 차지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