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지휘부 임명장 수여식서 법질서 엄정 대처 당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왼쪽)과 민갑룡 경찰청장. 2018.8.21/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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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신임 경찰지휘부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에서 “법질서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사건들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국가 공권력의 보루인 경찰은 더 이상 상황을 좌시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 장관은 3일 오후 2시30분 정부서울청사 12층 CS룸에서 열린 신임 부산지방경찰청장 등 경찰 지휘부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민갑룡 경찰청장 등 경찰 지휘부가 함께 했다.
이날 김부겸 장관은 최근 대법원장 차량에 대한 인화물질 투척사건, 유성기업 구금·폭행사태 등 법질서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한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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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국민의 불안과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을 더 이상 좌시해서는 안 되며, 국가 공권력의 보루인 경찰이 이 상황을 반드시 헤쳐 나가야 한다고 생각 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경찰의 고충을 이해함과 동시에 법질서 수호에 좀 더 힘써줄 것을 요청했다.
김부겸 장관은 “공권력 집행에 어려움이 크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면서 “적극적으로 대응하면 과잉 진압, 혹여 소극적으로 대응하면 ‘정권의 눈치를 보고 있다’는 비판을 받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이 불안을 느끼지 않도록 국민 눈높이에 맞도록 경찰 본연의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김 장관은 신임 경찰지휘부에게 법질서 수호에 힘써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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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 장관은 “국민들께서 불안해하고 법질서 훼손을 우려하는 상황이라면 ‘공권력 집행에 있어 부족한 점은 없었는가’하는 반문과 성찰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부겸 장관은 경찰 당국의 대책 마련을 요청한 뒤 더 나아가 경찰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그는 “경찰 공권력의 현 주소에 대한 내부성찰과 엄정한 법 집행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 주기 바란다”면서 “국민의 불안과 우려가 커지는 사태가 다시 발생해서는 안 된다. 법질서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히 법을 지켜나가기 위한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김 장관은 “행안부 장관으로 일선 경찰이 법을 집행함에 있어 위축되지 않고, 떳떳하고 당당히 업무에 임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 하겠다”며 “민주공화국인 대한민국의 헌정과 법질서 수호를 위해 경찰이 다시 앞장 서주시기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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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김부겸 장관은 “다시 한 번 14만 경찰 공무원들의 노고에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경찰이 되기를 기대 한다”고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