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광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책국장
첫째, 새로운 혁신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노력을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 새로운 성장 영역을 적극적으로 만드는 것은 미래에 성장 기회가 있을 수 있는 분야에 대한 기업의 기대를 증대시킴으로써 비즈니스 투자를 유인할 수 있다. 아이폰의 시리(SIRI)와 인터넷은 미 국방부 산하의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 GPS는 미 해군, 터치스크린 기술은 중앙정보국(CIA) 등 연방정부의 R&D투자로 탄생된 기술들이다. 이러한 기술들은 단지 기존의 문제들을 해결하는 것을 넘어 혁신에 걸림돌이 되는 대형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임무기반의 대형 연구개발 프로젝트 과정에서 나온성과물들이다.
둘째, 적극적으로 혁신 창출물에 대한 시장을 형성하고 지원할 필요가 있다. 시장을 형성하는 신산업 분야에 대한 규제 정립이 매우 중요하며, 기업이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고 속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 미국이 국제 경쟁력을 지닌 항공우주산업, 유전공학 및 의약품 분야 등의 산업은 공공자금으로 조달된 연구개발을 거쳐 공공조달을 통해 개발된 기술 내지는 제품을 그 근간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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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4일 정부는 경제와 사회부처는 물론이고 문화와 안보 관련 부처까지 총 13개 부처가 참여하는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를 11년 만에 부활시켰다. R&D 혁신의 신속한 실행, 혁신성장 지원, 국민생활 문제 해결을 통해 과학기술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고 혁신성장을 도모하며 혁신 친화적인 국가를 실현하는 ‘과학기술 기반의 국정운영’을 비전으로 설정하고 있다. 정부는 더 과감하게 국가 차원의 임무지향형 정책 목표 설정과 시스템적 접근으로의 정책 전환을 통해 과학기술 기반의 혁신국가를 실현하고자 꾸준히 노력해나갈 것이다.
류광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책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