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비대증
유로리프트 전립선비대증 치료술은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을 절제하지 않고 금속실로 묶어 요도를 넓히는 시술이다. 부작용이 적고 짧은 시간에 시술이 끝나는 것이 장점이다. 스탠탑비뇨의학과의원 제공
남자에게 찾아오는 가을 불청객, 전립선비대증
전립선비대증은 전립선이 비대해지면서 요도를 좁혀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질환으로 많은 중년 남성들이 불편을 호소하는 남성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4년 전립선비대증 환자는 이미 100만 명을 넘어섰으며 흔히 하는 말로 50대 남성은 50%, 60대 남성은 60%, 70대 남성은 70%가 이 병을 앓고 있다고 말할 정도다. 요즘처럼 기온이 떨어지면 낮은 온도에 민감한 전립선은 더욱 심한 불편을 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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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해진 전립선비대증 치료
전립선비대증의 수술치료는 보통 요도 내 방광내시경을 삽입해 진행하는 경요도전립선절제술(TURP)을 많이 시행한다. 개복이 필요 없다는 장점이 있지만 방광 천공에 의한 관류액의 복강 내 유출, 전립선 정맥총에서 관류액이 정맥 속으로 대량 유입돼 쇼크에 빠지거나 신부전을 일으키는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레이저를 이용한 전립선비대증 수술법이다. 가장 대표적인 레이저로는 레볼릭스 레이저가 있다. 파장 2013nm(나노미터)로 레이저가 흐르면서 지혈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요도협착이 일어날 수 있다. 또 절제술과 레이저술 모두 2∼5일 정도 소변줄을 해야 한다. 직장인이라면 일상생활 복귀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레이저를 사용한 수술법은 환자의 절반 이상이 사정(射精)장애 후유증을 호소하고 있고 요도 손상과 남성에겐 치명적인 발기부전의 부작용 등이 있어 선뜻 선택하기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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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족도를 높인 ‘유로리프트’ 시술
왼쪽은 유로리프트 시술 전. 비대해진 전립선으로 요도가 좁아진 모양. 오른쪽은 유로리프트 시술 후. 유로리프트를 통해 금속실로 전립선을 묶어 요도를 확보한 모양.
유로리프트 시술을 받은 환자들 대부분은 성 기능 개선의 만족감을 높게 평가했다. 보고된 합병증도 크게 없어 환자 대부분의 삶의 질(IPSS-QOL) 지수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립선을 묶어 치료하는 신의료기술
유로리프트는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을 절제하지 않고 금속실로 묶어 요도를 넓히는 전립선 비대증을 치료하는 장비다. 이 장비를 이용한 시술을 ‘유로리프트 전립 비대증 치료술’이라고 한다. 기존 절제술과 레이저 수술이 전신마취와 약 1시간 내외의 오랜 수술 시간이 필요한 데 비해 유로리프트 시술은 요도를 통해 국소 마취와 20분 내외의 짧은 수술 시간으로 치료할 수 있다. 다만 전립선이 정상인의 평균 크기인 20g보다 5배 이상 비대해진 100g 정도의 전립선이나 전립선 조직이 아래로 비정상적으로 비대해지는 특수한 경우는 시술을 진행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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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리 스탠탑비뇨의학과의원(맨남성의원 네트워크 강남점) 대표원장은 “유로리프트는 기존 절제술과 달리 사정 장애나 발기부전과 같은 성기능 장애의 부작용이 보고된 바 없는 안전한 시술”이라며 “20분 내외의 짧은 시술 시간과 국소마취 역시 큰 장점으로 바쁜 남성들에게 안성맞춤인 치료법”이라고 말했다. 김 원장은 “치료가 필요하다면 전립선 크기와 국제전립선증상점수 등을 고려해 수술을 결정해야 하므로 우선 정확한 진단이 필수”라고 조언했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