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짙은 스모그에 고속도로 9개 폐쇄 올겨울 들어 첫 오렌지색 경보 발령
중국 간쑤성 장예시의 한 시민이 모래폭풍 속에서 자전거를 타고 있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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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 스모그로 베이징의 주요 고속도로가 폐쇄되는 등 중국 전역이 올겨울 들어 최악의 대기오염에 몸살을 앓고 있다.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베이징의 공기질지수(AQI)는 317로 최악의 6급 오염 수준이다. 또 PM 2.5 초미세먼지 농도는 267㎍/㎥으로 나타났다. 나쁨 수준(46㎍/㎥)인 서울의 5배가 넘는 수치다.
중국 관영 천문대는 올겨울 들어 처음으로 북부, 동부, 남서부 지역에 오렌지색 경보를 발령했다. 오렌지색 경보는 AQI 200 이상 수준이 사흘 이상 계속되거나 일 평균 300을 초과할 때 발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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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동부와 북부에도 심각한 스모그가 발생했다.
산둥성 기상청은 3단계 대기오염 경보 시스템 중 두 번째로 높은 단계인 황색에서 오렌지색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날 오전 9시경 PM 2.5 초미세먼지와 PM 10 미세먼지 농도는 각각 225㎍/㎥, 입방미터당 129㎍/㎥로 나타났다.
중국 기상청은 26~27일 장쑤성, 안후이, 허베이, 쓰촨성에 짙은 안개가 나타나 가시거리가 50m 이하로 떨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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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서북부 간쑤성의 허시회랑에서는 25일 오후 100m에 가까운 모래폭풍이 형성돼 도시로 접근하는 일도 발생했다. 중국 신문망은 바람이 황사를 휘감아 해를 가리고 도시를 삼켜버렸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