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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한 사거리에서 교통사고로 불이 난 차량에 갇힌 20대 운전자를 시민들과 경찰이 구조했다.
소중한 생명을 구한 시민들과 경찰의 발빠른 대응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24일 광주 광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8시35분께 광주 광산구 운남동 한 아파트 앞 삼거리에서 A(26·여)씨의 경차와 B(55)씨의 여행사 버스가 충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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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하는 소리 직후 버스 운전자 B씨는 차에서 내렸지만, A씨가 내리지 못한 것을 본 오군은 송군과 함께 사고 장소로 향했다.
부상을 입고 차량에 갇힌 A씨를 구조하려고 운전석 문을 잡아 당겼지만, 사고 충격으로 찌그러진 문이 잘 열리지 않았다.
불길과 연기가 거세진 아찔한 상황에도 오군과 송군뿐 아니라 다른 시민들도 힘을 보탰다.
시민들은 ‘하나 둘, 영차’라는 구호를 외치며 문을 개방하려 애썼고, 교통법규 단속을 하다 이를 본 광산경찰서 교통안전계 이정현 경위도 순찰차에 있던 소화기를 들고 진화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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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상가와 차량에 소화기를 보관하고 있던 시민들이 진화에 발벗고 나섰고, 이 경위와 시민들은 차량 문 개방에 다시 주력했다.
다행히 시민들과 이 경위가 가까스로 차량 운전석 뒷문을 열었고, A씨는 이 경위와 한 시민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A씨는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위는 “현장에 갔을 때 시민 4~5명이 문을 개방하려고 노력하고 있었다”며 “시민들 도움 덕에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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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