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일본 이어 ‘톱3’, 관광공사 22일 환영행사
올해 9월 대만 가오슝에서 열린 한국관광대전. © News1
한국관광공사는 한국을 방문하는 대만 관광객 수가 오는 22일 사상 최초로 연간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20일 밝혔다.
방한 대만 관광객수는 10년 전인 2008년 32만명에 불과했지만 2012년 50만명, 2016년 83만명으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발생했던 2015년을 제외하고는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해 방한 대만 관광객은 92만5000명으로 중국, 일본에 이어 처음으로 상위 3위에 올랐다.
대만은 일본 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아왔지만 2000년대 초반부터는 한국 드라마와 K-팝이 인기 콘텐츠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한국 대중문화 콘텐츠뿐만 아니라 한식, 패션, 한국어 등에도 관심이 폭이 확대되며 방한 관광으로까지 연결되고 있다.
2015년 한-대만 항공 협정 체결로 항공편이 대폭 증가했고, 지방공항의 저가항공 취항 증가, 크루즈 노선이 확대되 것도 대만 관광객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한화준 한국관광공사 중국팀장은 “시장 다변화 정책을 통해 대만이 방한 인바운드 3위 시장으로 성장한 지 1년 만에 100만명을 달성했다”며 “성장세가 주춤한 방한 관광시장을 다변화시키고 확대해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