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에서 도시락을 고르고 있는 고객. 편의점 업계가 1코노미를 겨냥한 제품 출시에 한창이다. 사진제공|C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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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인 가구’의 성지 된 편의점
편의점 도시락, 저녁 식탁도 점령
과메기 등 제철상품도 소포장 대세
혼술 트렌드 겨냥 1인 술안주 인기
1인 가구가 급증하면서 편의점들이 ‘1코노미’(1인가구+이코노미) 트렌드에 맞춘 제품 확대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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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는 점심식사를 빠르게 해결할 수 있는 간편함 때문에 편의점 도시락을 많이 찾았지만, 최근에는 1인 가구를 겨냥한 다양하고 푸짐한 도시락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저녁용으로 편의점 도시락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늘었다.
GS25의 ‘한 끼 과메기’-미니스톱의 ‘미니포차 1인삼겹’-세븐일레븐의 1인용 소포장 술안주 ‘김치전’(왼쪽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또한 혼자서 먹기 적당한 소용량을 선호하면서 각종 농수산물도 이런 트렌드에 맞춰 나오고 있다. GS25가 내놓은 ‘한 끼 과메기’의 경우, 요즘 제철인 과메기를 1∼2인이 먹기 좋게 5마리를 손질해 초고추장과 동봉했다. 한 번쯤 맛보고 싶지만 1인 가구 입장에서 양과 가격이 부담스러웠던 것에 착안했다.
1인 가구와 맞물린 새로운 트렌드인 혼술(혼자 마시는 술)에 맞춘 상품도 등장했다. 미니스톱은 1인 가구 안주 상품 ‘미니포차 1인삼겹’을, 세븐일레븐은 1인용 소포장 술안주 ‘김치전’을 선보였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1인 가구가 편의점에서 근거리 쇼핑을 즐기는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그동안 다루지 않던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분위기가 조성됐다”며 “고객 니즈에 부합하고 고객의 예상을 뛰어넘는 상품을 기획하고 있다”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