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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스모그가 몰려온다… “외출때 마스크 꼭”

입력 | 2018-11-16 03:00:00

북서풍 타고 북한 거쳐 본격 유입… 국내 미세먼지와 만나 농도 짙어질듯
주말 초겨울 추위… 경기 일부 영하




중국을 덮쳤던 최악의 스모그가 한반도로 유입되면서 16일 전국 곳곳에서 미세먼지 ‘나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주말부터는 기온이 점차 떨어져 본격적인 초겨울에 접어들겠다.

국립환경과학원은 16일 서울 등 수도권과 강원 충청을 포함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2곳의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나쁨’ 수준이 될 것이라고 15일 예보했다. 초미세먼지가 ‘보통’ 이상인 지역은 부산 전남 울산 경남(이상 보통) 제주(좋음) 등 5곳이다.

미세먼지가 다시 심해지는 것은 미세먼지와 안개가 뒤섞인 중국발 스모그가 본격적으로 유입되기 때문이다. 중국은 13일 베이징을 비롯한 전국 25개 도시에 ‘심각한 공기오염’을 뜻하는 황색경보를 발령하는 등 14일까지 극심한 스모그에 시달렸다. 이 스모그가 우리나라로 흘러오고, 대기 정체로 축적된 국내 발생 미세먼지와 합치면서 농도가 크게 짙어질 것으로 보인다.

당초 중국발 스모그는 중국 북동쪽으로 향했지만 15일부터 중국 내륙에 자리 잡은 대륙 고기압이 세력을 확장하면서 바람이 북서풍으로 바뀌었다. 이 바람을 타고 미세먼지가 북한을 거쳐 우리나라로 밀려오는 것이다.

다만 북서풍이 한반도 상공의 미세먼지를 남쪽으로 밀어내는 덕분에 17일에는 경남을 제외한 전국이 ‘보통’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차가운 대륙 고기압의 영향으로 16일 오후부터 기온이 점차 떨어져 주말에는 초겨울 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16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전날보다 5도 낮은 11도로 예상된다. 17일에는 과천 등 경기 일부 지역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김철중 기자 tn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