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단연 유력한 대안 꼽혀, 권경원-정승현-박지수도 거론 호주 2연전서 다양한 실험할듯
유력한 대안은 김민재(22·전북)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 금메달 주역인 김민재는 지난달 파나마와의 평가전에 선발로 뛰는 등 꾸준히 출전 기회를 보장받고 있어 포지션 경쟁에서 한발 앞선다는 평가다. 관건은 장현수가 맡던 역할을 어떻게 수행할 것이냐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장현수는 기성용(29·뉴캐슬), 정우영(29·알 사드)과 함께 벤투 감독이 중시하는 빌드업의 삼각편대를 형성했던 선수다. 김민재나 김영권 중 한 선수가 장현수의 역할을 맡거나 두 선수가 역할을 분담하는 방안을 실험해 보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방문 2연전(17일 호주, 20일 우즈베키스탄) 중 한 경기에서는 새로운 자원을 실험해볼 가능성도 있다. 후보는 권경원(톈진 취안젠), 정승현(가시마 앤틀러스), 박지수(경남)다. 앞서 벤투 감독은 “어떤 선수가 되었든 간에 장현수와 똑같은 역할을 수행하라고 말할 순 없다. 기본적인 틀과 플레이 스타일은 유지하되 세부적인 건 새 선수에 맞게 적용하겠다”며 변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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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희 위원은 “이번 대표팀에 기성용, 정우영도 빠진 만큼 수비에서 어떻게 풀어 가느냐가 중요하다. 각자 강점이 다른 만큼 결국 훈련장에서 벤투 감독이 원하는 플레이를 보여주는 선수가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