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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임종석 공격=임종석 키워주기? 김성태 “그래서 크면 크는 것”

입력 | 2018-11-08 08:44:00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야당의 임종석 청와대비서실장 공격이 사실상 '임종석 띄워주기'가 아니냐는 이야기에 "체급을 그렇게 해서 크면 크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8일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새아침'에서 "크는 사람을 어떻게 잡을 수도 없는 거 아니냐"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현 남북관계에 대해 우리 정부가 과속하고 있다며 "우려됐던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에도 분명히 속도조절을 이뤄내야 하는데 그 속도조절의 중심은 저는 임종석 실장이라고 본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임 실장이 기존 남북관계에 상당히 급진적인 어떤 속도를 내서 사실상 사고 일보직전에 처해있지 않냐. 과속운전은 언젠가는 사고가 나는데 이 사고는 이미 예견된 사고로까지 우려될 정도로 과속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 자신이 살려고 그러면 이제 속도를 줄여야 한다"라며 "그 역할을 임 실장이 정확하게 판단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들이 임 실장을 문재인 정권의 실질적 2인자라고 이렇게 지칭하는 문제가 아무런 문제가 없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5·18 민주화운동에 북한군이 개입했다고 주장해 온 지만원 씨가 전날 자신이 5·18 진상조사위원으로 추천됐다가 김 원내대표 때문에 배제됐다며 김 원내대표 지역구 사무실에서 집회를 열고 지도부 교체를 요구한 것에 대해선 "국민들 상식에 맞는,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그런 주장을 가지고 5·18의 아픔과 교훈을 가지고 대한민국이 더 민주주의가 발전되고 또 인권이 더욱더 존중되는 그런 사회로 가기 위한 한국당의 판단으로 그 위원 추천으로 이어져야지, 그런 식으로 주장하고 저를 압박한다고 제가 거기에 흔들리면 정치를 왜 했겠냐"라며 말했다.

이어 "저는 정말 시민사회운동도 아니고 도대체 어떤 성격으로 그런 집회를 가지는지, 집회도 그분들의 자유지만 그런 목소리는 되레 한국당이 더 합리적이고 또 보수당으로서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확보하는데 가장 큰 장애요인이 될 수밖에 없다고 보인다"라고 비판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