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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사격장서 실탄 2발 훔쳐 달아난 일본인 체포

입력 | 2018-11-08 03:00:00

9시간 추적끝 붙잡아 실탄 회수… 지난 9월 총기 사망사고 났던 곳




서울 명동의 실내사격장에서 실탄 두 발을 훔쳐 달아난 일본인이 범행 발생 약 9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7일 오후 10시 15분경 지하철 4호선 명동역 인근에서 건물로 들어가려던 일본인 피의자 A 씨를 긴급 체포하고 실탄 2발을 회수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실탄을 가져간 경위와 범행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 경찰은 일본인과 함께 사격장을 찾은 중국인도 호송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앞서 경찰은 이날 오후 1시 30분경 중구 명동의 한 사격장에서 ‘실탄 두 발이 분실됐다’는 신고가 들어와 추적에 나섰다. A 씨는 실탄 6발을 쏜 후 안전요원이 총알을 다시 장전해주는 사이에 옆자리에 있던 실탄 두 발을 몰래 훔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격장에서는 9월 16일에도 총기사고가 났다. 영화촬영 스태프 홍모 씨(36)가 사격연습용 총으로 목숨을 끊었다.

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