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이용주 민주평화당 의원이 5일 오후 음주운전 사고로 뇌사 상태에 빠진 윤창호씨의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윤창호법’ 통과에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씨의 친구인 김민진씨는 기자들에게 문자를 통해 이날 오후 이 의원이 직접 전화를 걸어 사과를 했다고 밝혔다.
김씨에 따르면 이 의원은 이날 김씨에게 “제가 법안을 같이 발의하고 잘 해결해줘야 할 사람인데 이렇게 물의를 일으켜 친구에게도 누가 되는 것 같고 창호군을 도와주는 여러분에게도 참 면목이 없다”고 사과했다.
이에 김씨는 “저희는 성명서를 발표했을 때도 명시했지만 의원님이 반성과 성찰을 하는 의미로 윤창호법이 통과될 때까지 더 앞장서서 행동으로서 자숙하시고 실천해주시는 모습 꼭 보고싶다”고 당부했다.
이 의원은 “제가 다른 동료 의원들께도 이 법의 필요성을 꼭 말씀드리고, 법사위에서도 다른 의원들께 꼭 좀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달 31일 올림픽대로 동호대교에서 잠실 방향으로 가는 차량 중 음주가 의심되는 차량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적발됐다. 특히 이 의원은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의 ‘윤창호법’ 발의에 참여해 논란이 더욱 컸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