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국제수입박람회 연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향후 15년간 40조달러(약 4경5000조원) 규모 상품 및 서비스를 수입하겠다는 계획을 5일 밝혔다.
AFP·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상하이(上海)에서 열린 제1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CIIE) 개막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무역분쟁 중인 미국을 겨냥, “개방과 협력은 국제 경제무역의 주요 동력”이라며 “개방은 진보를 가져오지만 문을 걸어 닫으면 반드시 낙후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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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주석은 이러한 해결책 중 하나로 중국은 적극적으로 세계 시장에 문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는 향후 15년 동안 30조달러 규모 상품과 10조달러 규모 서비스를 수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중국서비스무역협회가 주최한 이번 중국국제수입박람회는 이날부터 10일까지 열린다. 전 세계 130여개국 3000여개 기업이 이번 행사에 참가했다.
그동안 ‘세계의 공장’ 등의 별칭을 낳았던 수출국으로서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수입국으로서의 역량을 과시하기 위한 중국의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 자리에 미국 고위 관리들은 배석하지 않았다고 외신은 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