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어선 실종 밤샘 수색에도 못찾아 외부와 충돌한 흔적 등도 아직 없어
난 1일 서귀포 해상에서 선장과 선원 2명을 태운 갈치잡이 어선 S호가 실종, 해경이 수색하고 있다(서귀포해경)©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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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서귀포 해상에서 실종된 어선과 승선원들을 찾기 위한 해경의 수색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조업 중 연락이 두절된 서귀포선적 갈치잡이 어선 S호(3.36톤,승선원 2명)을 찾기 위해 밤샘 수색을 펼쳤으나 발견하지 못했다고 2일 밝혔다.
서귀포해경은 항공기 2대와 해경함정 5척, 해군함정 4척, 관공선 1척을 동원하고 조명탄 100여 발을 쏘아 수색을 벌였지만 어선은 물론 행방을 예측할만한 별다른 단서도 찾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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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실종되기 전인 1일 오전 1시쯤 S호가 서귀포 남쪽 24㎞에서 인근 조업 어선과 통화한 사실도 확인됐다.
이번 실종의 특이점이라면 선장과 선원뿐만 아니라 어선 자체가 사라졌다는 것이다.
소형이기는 하지만 이처럼 어선이 실종된 경우는 브이패스(어선위치발신장치)가 도입된 뒤에는 드문 사례다.
해경 관계자는 “브이패스 전에는 어선 위치를 파악하기 어려워 침몰 등으로 인한 어선 실종이 가끔있었지만 최근에는 드물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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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은 S호가 실종된 것으로 추정되는 해역을 지나간 어선 5척을 상대로 S호와의 접촉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현재까지 다른 어선과의 충돌 등 외부의 힘에 영향을 받았다는 정황이나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실종 당시 해상의 날씨는 북서풍이 초속 10~12m로 불었고 파고는 2m 정도였다.
S호 선장인 김모씨(73)의 아내는 “예정대로라면 1일 오전 5시30분에서 6시 사이에는 입항해야했으나 오전 7시가 되도록 들어오지 않았다”며 해경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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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은 이날 수색구역을 확대하고 항공기 2대, 해경함정 7척, 연안구조정 1척, 관공선 2척, 민간해양구조선 10척을 동원할 예정이다. 아직 수중수색은 계획하지 않고 있다.
(제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