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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美에 ‘증권형 토큰 거래소’ 설립

입력 | 2018-11-02 03:00:00


가상통화 거래소 빗썸이 미국에 ‘증권형 토큰 거래소’를 설립하고 미국 제도권 금융시장에 진출한다. 빗썸은 최근 미국 핀테크회사 시리즈원과 거래소 설립을 위한 투자 및 기술 지원 계약을 맺었다고 1일 밝혔다. 증권형 토큰은 부동산, 콘텐츠 등의 자산을 유동화해 프로젝트 성공에 따라 수익을 배분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빌딩을 담보로 발행된 토큰에 투자하면 배당을 받거나 비트코인처럼 거래소에서 팔 수 있다.

두 업체는 내년 상반기(1∼6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증권형 토큰 거래소 설립을 허가받을 계획이다. 빗썸 관계자는 “시리즈원이 나스닥 상장을 추진 중이며 이 회사 지분도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가상통화 거래소에 대한 정부 규제가 강화되면서 국내 거래소들의 ‘망명’이 이어지고 있다. 빗썸은 앞서 홍콩에 거래소를 설립했고 업비트와 코인원도 각각 싱가포르, 인도네시아에 거래소를 만들었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