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수. 사진=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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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특혜 봉사활동 서류를 조작한 장현수(27·FC도쿄)의 국가대표 선수 자격이 영구 박탈된 것과 관련, 일본 언론들도 큰 관심을 보였다.
일본 스포츠매체 ‘게키사카’는 1일 “FC도쿄의 수비수 장현수가 한국 국가대표 자격을 영구 박탈당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병역특혜를 받은 장현수는 544시간의 사회봉사활동을 해야 하고, 그 실적을 관계 기관에 증명해야한다. 하지만 봉사활동 실적을 부풀려 보고했다”며 “이에 따라 내년 1월 개막하는 아시안컵은 물론, 향후 국가대표로 뛸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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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을 접한 일본 축구 팬들은 관련 기사 댓글을 통해 장현수의 소속 팀인 FC도쿄가 어떤 처분을 내릴 지에 대해서 주목하기도 했다.
ais***은 “그래서 도쿄는 소속 선수가 한 일에 대해서 어떤 처분을 내릴 것이냐”고 했고, chu***은 “FC도쿄도 뭔가 처분을 내려야하지 않느냐”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1일 오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공정위원회(위원장 서창희 변호사)를 열고 “장현수에 대해 영구히 국가대표 선발 자격을 박탈한다. 아울러 벌금 3000만원을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장현수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혜택을 받았다. 이에 따라 장현수는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체육 분야에서 34개월간 근무하면서 특기를 활용한 544시간의 봉사활동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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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FC도쿄는 지난달 30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보도되고 있는 장현수의 문제와 관련, 본인으로부터 봉사활동 내역이 사실과 다르게 보고 됐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FC도쿄를 응원하는 팬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 장현수에게 엄중경고 조치를 내리고 향후 봉사활동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구단도 돕겠다”고 밝혔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