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은 최근 22개 지자체와 국공립어린이집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미 협약한 지자체 7곳을 포함해 하나금융이 올해 국공립어린이집을 짓기 위해 MOU를 맺은 지자체는 총 29개로 늘었다. 이 밖에도 하나금융은 서울 중구 명동사옥, 인천 서구 청라 통합데이터센터, 대전 오정동 등 3곳에서 직장어린이집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하나금융은 약 4개월의 심사를 거쳐 국공립어린이집을 지을 지자체를 선정했다. 지역별 보육 수요, 인프라 등이 심사 기준이 됐다. 인천과 제주 서귀포시에는 장애 영·유아 전담 어린이집이 들어선다. 경북 울진군은 농어촌 지역 특성상 양질의 국공립어린이집이 부족한 현실이 반영됐다.
하나금융은 올해 32곳을 포함해 2020년까지 전국에 국공립어린이집 90개, 직장어린이집 10개 등 총 100개의 어린이집을 건립할 계획이다. 하나금융 측은 “농어촌, 벽지, 소외지역을 중심으로 어린이집, 미혼모 가정 보육시설 등을 짓겠다”며 “사회의 편견과 차별을 넘어 공생의 문화를 확산한다는 목표로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