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미치고 싶다!” 넥센 히어로즈 박병호(왼쪽)와 SK 와이번스 최정이 스포츠동아가 25일 10인의 해설위원들을 상대로 조사한 플레이오프(PO) 설문조사에서 각 팀의 키 플레이어 1위로 뽑혔다. 장타력 대결에서 웃을 가을의 사나이는 과연 누구일까.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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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야구는 언제나 새로운 스타를 야구팬들에게 선물했다. 전상렬 한화 이글스 퓨처스 주루 코치는 두산 베어스에서 뛰던 현역시절, 시즌 때는 수비 잘 하는 백업이었지만 포스트시즌(PS)만 되면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가을전어’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김정수 KIA 타이거즈 재활코치의 별명도 ‘가을까치’다. 해태 왕조의 가을 에이스로 우승반지만 8개를 갖고 있다. 한국시리즈에서만 7승을 거두며 가을에 강한 투수로 이름을 날렸다.
2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시작되는 넥센 히어로즈와 SK 와이번스의 플레이오프(PO)의 키 플레이어는 누구일까. 스포츠동아는 한국프로야구를 대표하는 10명의 해설위원에게 시리즈 승부에 결정적 역할이 필요한 양 팀 선수를 물었다.
넥센의 경우, 해설위원 10명 중 6명이 4번 박병호를 지목했고, 3명은 투수 안우진, 나머지 1명은 유격수 김하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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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는 키 플레이어에 대한 전망이 엇갈렸다. 최정(4명), 김광현(2명), 한동민(1명), 앙헬 산체스(1명), 신재웅(1명), 문승원(1) 등 다양한 선수가 거론됐다.
해설위원들은 최정이 시즌 막바지 부진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SK 중심타선의 전력적 우위는 결국 최정의 몫이라는 점을 주목했다. 산체스는 구원투수로 할용 될 가능성, 신재웅은 불펜 싸움의 핵심이다. PO 1차전 선발 김광현은 시리즈 전체 흐름을 책임질 수 있는 에이스란 점에서 언급됐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