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연구개발(R&D) 법인 분리가 구조조정과 한국 철수 준비를 위한 음모라고 반발해온 한국지엠 노동조합(전국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이 파업을 유보하고 다시 사측과 교섭에 나서기로 했다.
23일 한국지엠 노조 관계자에 따르면 노조는 지난 22일 인천 부평공장에서 중앙대책위원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중노위가 노조의 조정신청에 대해 ‘행정지도’ 결정을 내리고, 노사간 단체교섭을 권고한 만큼 불법 파업에 나서기 보다는 다시 한 번 노력을 해보겠다는 취지다.
노조는 교섭과 동시에 상무집행위원과 대의원 등을 중심으로 카허 카젬 사장 퇴진운동에 나선다.
23일부터는 출근길 선전전이 이어지고, 카제 사장 퇴진 스티커 부착도 진행된다. 점심시간을 이용한 중식 선전전도 계획돼있다.
확대간부들은 24~26일에는 청와대 앞 릴레이 노숙투쟁을 벌인다. 24일에는 창원, 군산공장과 정비부품지회가, 25일에는 사무지회가, 26일에는 지부가 참여한다.
26일에는 전간부들의 대시민 선전전이 이뤄질 예정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