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 통합학교선 특화 교과 운영… 초등 6학년이 중학 수학 선행학습
도쿄 기타구립 오지사쿠라 중학교는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합쳐진 통합학교다. 2005년 기존에 있던 오지중과 사쿠라다중을 합쳐 만든 부지에 2009년 오지초를 추가해 만들었다. 학생 수 급감에 학교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였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시설은 ‘ㄱ’자 형태로 독립돼 있지만 관리실을 한 곳만 둬 경비를 줄였다. 체육관, 도서관 등 공용시설은 학생들은 물론이고 지역주민도 함께 활용한다.
초·중학교 통합은 교육적으로도 장점이 있다. 초·중학교가 결합해 탄생한 도쿄 사나가와 구립 히노학원에선 초등학교 6학년이 중학교 수학을 선행 학습할 수 있게 하는 등 특화된 교과과정을 운영 중이다. 초·중학교 교사들의 순환 배치로 두 학교를 오가며 지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도심 공동화 현상으로 2007년 폐교한 신주쿠구립 요쓰야 4초등학교는 도쿄 장난감 미술관으로 재탄생했다. 학교를 역사적 건물로 보존하고자 주민들이 기부금 3000만 엔(약 3억300만 원)을 모아 리모델링했다.
박은서 기자 clu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