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충복’이었으나 지난 8월 유죄를 인정하며 트럼프 대통령에 비수를 꽂은 마이클 코언이 민주당 입당에 이어 중간선거 투표 독려에 나서는 등 본격 ‘반트럼프’ 행보를 펼치고 있다.
코언은 14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2018년 중간선거는 우리의 일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선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코언의 변호사인 래니 데이비스는 지난 11일 트위터에 “코언은 민주당으로 돌아간다. 가족과 조국을 우선시하는 그의 여정에서 또다른 진전”이라며 “그는 현 정부의 가치와 거리를 두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코언은 지난 8월21일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에 출석해 선거자금법 위반, 금융사기, 탈세 등 8개 혐의를 인정하면서 “연방직 후보의 지시에 따라” 포르노스타 스토미 대니얼스에게 ‘입막음 돈’을 줬다고 인정했다 ‘연방직 후보’란 트럼프를 가리킨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코언의 입막음 돈 제공을) 나중에 알았다”고 부인했다. 그는 코언의 유죄 인정 후 트위터를 통해 “좋은 변호사를 찾는 사람이 있다면 코언을 고용하지 말라고 강력하게 제안할 것”이라고 힐난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