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2차전에서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류현진의 어깨에 막중한 책임감이 걸려있다.
다저스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2018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 4선승제) 1차전에서 5-6으로 졌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3이닝 5실점(4자책점)으로 난조를 보였고, 타선은 중반까지 터지지 않아 패배를 자초했다.
류현진은 올해 사타구니 부상 속에서도 7승 3패 평균자책점 1.97의 좋은 성적을 올렸다. 부상 복귀 후 후반기 들어 구위가 살아났고, 9월 5경기에서 3승 2패 평균자책점 1.50을 기록했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후반기 팀내에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인 류현진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디비전시리즈 1차전 선발의 중책을 맡겼다. 큰 경기에 강한 류현진은 7이닝 무실점 역투로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고, 팀이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다저스는 챔피언십시리즈에서 1차전을 패했다. 1, 2차전을 모두 패한 팀의 월드시리즈 진출 가능성은 낮다. 게다가 3차전 선발투수는 디비전시리즈에서 5이닝 5실점을 기록한 워커 뷸러이다. 때문에 류현진이 반드시 2차전을 잡아야 다저스에 월드시리즈 진출 승산이 있다.
문제는 2차전이 원정이라는 점이다. 류현진의 원정성적(2승 1패, 평균자책점 3.58)은 홈성적(5승 2패, 평균자책점 1.15)에 비해 좋지 않다.
류현진이 다시 한 번 큰경기에 강한 선수인지 증명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