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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텐 ‘사이트 마비’로 소비자 불편 호소하는데 “반응 폭발” 홍보 눈살

입력 | 2018-10-11 15:41:00


신성통상이 운영하는 의류 브랜드 ‘탑텐’이 온·오프라인몰 동시 할인 이벤트를 열었지만 홈페이지 마비와 각종 오류로 소비자들이 불편을 겪어 행사 ‘준비가 미흡 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탑텐은 10일, 10가지 상품을 1+1으로 판매하는 브랜드 페스티벌 텐텐데이(1010DAY) 프로모션을 열었다.

그러나 정작 탑텐 온라인몰에서는 접속마비 현상이 이틀째 이어지고, 운 좋게 사이트에 접속해도 결제 과정에서 상품이 사라지거나 결제가 안되는 등의 오류가 발생하고 있다고 소비자들이 불만을 토로했다.

11일 오후 4시 현재도 탑텐은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행사 첫날 온라인 서버가 마비되는 등 기대 이상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는 홍보자료를 배포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신성통상은 4년 전 10월10일에도 ‘1000원 이벤트’를 열었다가 혼잡 상황이 발생하자 행사를 종료하고 사과문을 올린 바 있다.

신성통상 관계자는 11일 “서버를 2배 늘렸지만 1+1 행사를 열면서 역부족이었던 것 같다”며 “사과의 내용을 포함한 입장을 조만간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일부에서 지적하는 노이즈 마케팅과는 거리가 멀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