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레이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중국이 애플과 아마존의 서버 장비에 스파이칩을 심었다는 논란과 관련, “당신이 읽는 걸 조심하라”고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남겼다.
10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레이는 이날 ‘미국에 대한 위협’을 주제로 한 상원 국토안보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중국 스파이칩 문제를 언제 인식했느냐는 론 존슨 공화당 상원의원의 질문에 “신문 기사나 잡지글 등 당신이 읽는 것에 대해 조심하라고 말하겠다”며 “특히 이런 내용에 대해”라고 강조했다.
앞서 애플은 성명을 통해 “서버에서 어떤 칩도 발견한 적 없으며, 조사가 이뤄졌는지도 알지 못한다”고 스파이칩 논란을 부인한 바 있다.
하지만 논란을 처음 보도한 블룸버그 통신은 “보도 내용 및 출처에 확신을 갖고 있다”고 CNBC에 전했다.
한편 10일 뉴욕 증시는 스파이칩 논란으로 인한 기술주 급락과 금리 인상 우려 등으로 5일 연속 폭락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