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의 우완 사이드암 선발 고영표. © News1 DB
KT 위즈가 갈 길 바쁜 롯데 자이언츠의 발목을 잡았다.
KT는 1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롯데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10-1로 대승했다.
KT는 57승3무81패를 기록하면서 이날 경기가 없는 NC(58승1무83패)를 0.5게임 차이로 따돌리고 9위로 올라섰다.
KT 고영표는 선발로 나와 5이닝 2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6승(9패)째를 수확했다. 고영표는 8월12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59일 만에 선발로 나와 승리까지 챙겨 기쁨이 배가 됐다.
강백호는 롯데 김건국을 상대로 솔로포를 터뜨리며 시즌 29호를 기록, 역대 신인 선수 최다홈런 타이기록(30개)에 한발 다가갔다. 황재균은 5타수 2안타를 기록하면서 시즌 151안타를 기록, 4년 연속 150안타(역대 6번째)를 기록했다.
이날 KT는 1회초 유한준의 솔로홈런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이어 2회초 빅이닝을 만들었다. 무사 1,3루에서 장성우의 적시타가 터졌다. 1사 1,2루 이후에는 강백호와 이진영의 2루타가 이어지면서 5-0 리드를 잡았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1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하며 고개를 떨궜다.
이후 KT는 7회초 또 한번 빅이닝을 만들었다. 1사 2,3루에서 폭투로 한점을 뽑았고 박경수, 황재균, 장성우의 적시타가 이어졌다. 9-0으로 앞선 8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온 강백호가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아치를 그려냈다.
롯데는 8회말에 나온 한동희의 솔로홈런으로 영패를 모면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한편 롯데 손아섭은 이날 안타 하나를 추가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3년 연속 180안타를 달성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