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인 기간제 교사 비중이 교사 10명 중 1명 수준으로 늘어난 가운데 유초중고교 담임교사 절반을 기간제 교사들이 맡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규직 교사들이 힘들다는 이유로 담임 맡기를 꺼리면서 상대적 약자인 기간제 교사들이 담임 업무를 떠맡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9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2018년도 기간제 교사 담임업무 분담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체 4만9977명의 유초중고교 기간제 교사 중 49%(2만4450명)가 담임을 맡고 있다.
박 의원은 “전교조가 전국 기간제 교사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 70% 이상이 정교사에 비해 차별당했다고 답했는데 가장 많은 부당 유형이 ‘기피업무 요구’(75.9%)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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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