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 넥센이 홈 마지막 경기에서 NC에 8-2로 승리한 뒤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기쁨을 나누고 있다. 고척|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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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는 9월 30일 고척 스카이돔 NC전에서 시즌 72번째 마지막 홈경기를 치렀다. 당연히 홈에서 비나 미세먼지로 취소된 경기는 단 한 차례도 없었다. 다른 9개 팀이 누릴 수 없는 ‘돔’ 효과다. 넥센은 NC에 8-2로 승리하며 시즌 74승(67패)을 올렸다. 사실상 포스트시즌 진출은 확정적이다. 4위 수성 가능성 역시 매우 높다.
넥센은 13일 시즌 최종전까지 약 2주 동안 단 3경기만을 남겨두게 됐다. 넥센 투수들에게는 황금과도 같은 휴식 시간이 될 수 있다. 시즌 막바지에는 선수단 전체에 크고 작은 부상이 많은데 이 역시 집중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타자들의 타격 컨디션 유지는 자체 청백전을 최대한 많이 치르며 해결할 계획이다.
넥센 장정석 감독은 “1군 엔트리에 컨디션이나 몸 상태가 100%인 선수가 없다. 부상을 안고 뛰어 왔다. 최대한 재충전을 할 수 있는 일정을 잡았다. 일단 이틀 쉬고 고척에서 청백전을 치른 뒤 마산원정(NC전·6일)을 갈 생각이다. 와일드카드 결정전까지 컨디션을 끌어 올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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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은 6일 마산 NC전에 이어 12일 수원 KT전, 13일 대구 삼성전을 끝내면 시즌을 마감한다. 일정상 선발과 불펜 모두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포스트시즌에 나설 수 있다. 치열한 혼전이 이어지고 있는 5위권과 4게임 안팎의 격차가 유지되면 와일드카드결정전에 맞춰 선발진을 운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홈구장 돔이 안겨준 달콤한 2주간의 재충전 시간이다.
고척|이경호 기자 rus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