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올해 55~79세 고령자 중 장래에 취업 의사가 있는 자의 비율은 64.1%로 전년(62.6%)보다 1.5%p 증가했다. 이 비율은 2015년(61.2%)부터 4년 연속 상승했다.
취업을 원하는 이유로는 ‘생활비 보탬’이 59.0%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생활비를 이유로 근로를 희망하는 비율은 2014년(54.1%), 2015년(57.1%), 2016년(58.1%), 2017년(58.3%)에 이어 올해까지 5년 연속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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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로 보면 남자(75.6%)가 여자(53.6%)보다 장래에 일하길 더 원했다. 취업 희망 사유는 남녀 모두 생활비 보탬, 일하는 즐거움 순이었다.
고령 취업 경험자의 평균 근속기간도 4년 연속 늘었다. 올해 55~64세 취업 경험자 중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에서의 평균 근속 기간은 15년4.9개월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15년3.5개월)보다 1.4개월 늘어난 수치다.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를 그만둔 이유로는 ‘사업부진, 조업 중단, 휴·폐업’이 31.9%로 가장 많았다. ‘건강이 좋지 않아서(19.5%)’, ‘가족을 돌보기 위해서(15.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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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여자는 ‘가족을 돌보기 위해’ 일을 그만둔 비율이 28.2%에 달했다. 같은 사유로 직장을 그만둔 남자의 비율은 1.3%에 그친다. 여성의 경우 사업부진, 조업 중단, 휴·폐업 등을 이유로 직장을 그만둔 비율이 26.3%, 건강이 좋지 않아 일을 그만둔 비율이 24.3%를 각각 기록했다.
한편 고령의 연금수령자 비율도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 1년간 55~79세 고령자 중 연금수령자는 612만9000명으로 45.6%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44.6%)보다 1.0%p 증가한 수준이다.
고령자는 월평균 57만원을 연금으로 수령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령액은 전년보다 4만원 늘어났다.
금액대별 구성비를 보면 ▲10만원 미만 0.6% ▲10만~25만원 미만 42.9% ▲25만~50만원 미만 27.6% ▲50만~100만원 미만 15.0% ▲100만~150만원 미만 4.3% ▲150만원 이상 9.7%다. 10만~25만원의 비율은 2015년까지 증가하다 소폭 감소하는 추세다. 25~50만원 미만과 50만~100만원 미만의 비율은 2011년부터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으며 150만원 이상을 받는 비율도 점진적 증가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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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