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서울보다 제3국 개최 유력 폼페이오 “10월 지나서 열릴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 시간) 뉴욕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을 머지않은 미래에 갖게 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관심은 두 번째 북-미 회담의 장소와 시점에 쏠리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6일(현지 시간) C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10월에 열릴 수도 있지만, 그 후에 열릴 가능성이 더 크다”라고 말했다.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시점을 놓고서 미국 중간선거(11월 6일) 이전과 이후설이 팽팽한 가운데 ‘선거 이후’에 무게를 둔 것이다.
실제로 중간선거는 주로 경제 등 국내 문제가 핵심 이슈인 만큼 선거 전에 굳이 정상회담을 할 필요가 없고, 트럼프 대통령 유세 일정을 감안해도 선거 전 정상회담 스케줄 잡기가 쉽지 않은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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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은 2차 북-미 정상회담 장소로 판문점, 서울 등이 부상하고 있다고 보도했지만 청와대는 “현실적으로 국내에서 열리기가 쉽지 않다”고 밝혔다.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제대로 비핵화 협상을 벌일 수 있는 제3국이 더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한상준 alwaysj@donga.com·한기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