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농산물 관세, TPP 탈퇴 전 수준으로 낮출 것
일본이 미국과 양자무역협정 체결을 고려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2일 보도했다. 일본산 자동차에 대한 미국의 고율 관세를 피하기 위해 미국 농산물에 대한 관세를 낮출 가능성이 있다.
이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일본 정부가 미국산 농산물에 대한 관세를 미국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탈퇴하지 않았을 경우에 적용했을 수준으로 낮추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1월 TPP를 공식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일본이 690억달러(약 77조원)의 대미 무역흑자를 기록한 것에 대해 불만을 표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양자(무역)협정을 바랐다.
일본의 대미 무역흑자는 약 3분의2가 자동차 수출에서 나온다. 이에 따라 일본은 일본산 자동차에 대한 미국의 고율 관세를 피하길 바라면서 EU와의 자유무역협정에서 사용했던 협상방식을 사용하길 원하고 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