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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와 함께 ‘나눔 바자회’… 환아 돕기에 앞장

입력 | 2018-09-20 03:00:00

굿네이버스




“제가 드라마에서 들었던 가방입니다. 낙찰 받을 분 손들어 주세요.”

이달 14일과 15일 서울 여의도 IFC몰 앞 잔디광장.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씨에도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았다. 쇼핑하면서 기부하는 ‘2018 러브플리마켓’ 방문객들이었다. 국제구호개발기구 ‘굿네이버스’가 모델 겸 굿네이버스 홍보대사인 변정수 씨가 이끄는 재능기부 ‘위프렌즈(wefriends)’와 함께한 나눔 바자회였다.

이날 바자회에는 패션 잡화 식음료 인테리어 등 다양한 분야의 브랜드 150여 곳이 참가했다. 특히 스타들의 애장품 경매 행사는 방문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변 씨 외에도 가수 이승기 황혜영, 야구선수 박찬호 홍성흔 이용규, 배우 이서진 전인화 김수미 이보영 지성 배종옥 황정음 등이 물품을 기증했다. 특히 박찬호는 직접 사인한 사인볼 20개를 기부할 정도로 적극성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김희진 씨는 “필요한 물건을 저렴하게 사고 기부도 할 수 있어 뜻깊은 행사였다. 먹거리도 함께 판매해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올해 6회째를 맞은 이 행사는 그동안 다양한 소외 아동들을 후원해 왔다. 특히 이번 바자회를 통해 모은 사전기부금 및 판매 수익금의 일부인 약 1억 7000만 원은 선천성·특발성 심장질환 및 급성 백혈병 어린이 환자들의 의료비와 생계비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변 씨는 “나눔은 나눌수록 채워지는 것이라 생각한다. 함께하는 모든 분들이 진정으로 ‘좋은 이웃’(굿네이버스)이 되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2003년부터 굿네이버스 홍보대사로 활동해 왔다. 매년 국내는 물론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필리핀 등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는 가족과 함께 해외봉사를 정기적으로 실천하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과거 인터뷰를 통해 그는 “처음엔 더운 날씨에 힘들어하는 아이들도 봉사를 당연한 일로 여기게 됐다. 첫째는 영어를 잘하니 미술수업을 진행하고 남편은 이것저것 수리를 하곤 한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양진옥 굿네이버스 회장은 “굿네이버스와 오랜 시간 뜻을 같이해 온 변정수 굿네이버스 홍보대사와 함께 국내 환아를 도울 수 있는 러브플리마켓을 진행하게 되어 기쁘다”며 “러브플리마켓을 통해 모인 소중한 수익금은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서비스를 통해 의료, 빈곤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국내 환아들에게 지원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굿네이버스는 스타와 팬의 참여로 새로운 기부문화를 만들고 지구촌 아이들에게 희망을 전하기 위해 영상 채널 ‘굿네이버스 TV’를 운영 중이다.

이설 기자 snow@donga.com